광주 서구 화정4동 행정복지센터에 지역주민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5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 12월 24일 관내는 서구중앙어린이집이 ‘크리스마스 라면 트리 행사’를 개최해 모은 라면 50박스를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해달라며 맡겨왔다.
이어 27일에도 익명의 주민이 ‘작은 성의지만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히 생각합니다’ 라고 적은 봉투 안에 5만원짜리 6매(30만원)을 정성껏 담아 전해왔다.
새해 들어서도 기부가 계속됐다. 지난 3일에는 또 한 명의 주민이 “배우자의 퇴직기념으로 조그만 후원을 하고 싶다”며 백미 20kg 3포를 기부했다. 4일에는은 관내 음식점인 무진장에서 54만 5000원을 기부했다.
센터 측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금품을 활용하거나 전달하기로 했다.
심효정 화정4동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기부자들의 따스한 마음이 전해지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