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 심신 지쳐…정치 활동은 안해”

입력 2022-01-05 11:28 수정 2022-01-05 12:5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잇단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휩싸인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적 활동에 동참하기보다 조용히 봉사활동 같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씨의 공식 등판 시기를 묻는 말에 “조국 사태 이후 처가와 처에게 집중적인 수사가 이어지며 심신이 많이 지쳐 있다. 요양까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없을 것 같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여성으로서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잘 추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제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저의 이 부족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드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다”며 기존 선대위를 해산하고 실무형 선대본부를 새로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