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小寒) 제주 대설특보…내일까지 눈·비

입력 2022-01-05 11:19
5일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한라산 입산이 금지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11시 한라산국립공원 영실탐방로 입구 주차장 모습.

절기상 소한(小寒)인 5일 제주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졌다. 중산간 지역(해발 200~600m)에 눈이 쌓이면서 제주와 서귀포를 잇는 평화로 일부 구간에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제주도 산지와 북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 해안에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낮은 중산간 지역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까지 한라생태숲에 8.9㎝, 어리목 8.2㎝, 삼각봉에 7.9㎝의 눈이 쌓였다.

새벽 시간대 내린 눈으로 이날 오전 평화로와 중산간 일부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출근길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현재 1100도로 전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의 모든 탐방로도 입산이 금지됐다.

항공기와 선박은 정상 운항 중이다.

기상청은 5일부터 6일 오전 3시까지 제주도 산지 5~20㎝,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2~7㎝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강수량은 5~30mm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