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다시 4000명대로…위중증 이틀째 900명대

입력 2022-01-05 10:23
5일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나흘만에 4000명대로 늘어났다. 위중증 환자는 이날도 900명대로 감소해 7일 연속 줄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1420명 증가한 4444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8일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화요일 기준 확진자 수가 4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24일(4115명) 이후 6주 만이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유행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도 주말효과 등이 끝나면서 증가한 영향이 크다.

위중증 환자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20명 감소한 953명을 기록하며 7일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감소와 정부, 지자체, 각급 병원의 병상 확충 노력 및 병상 효율화에 힘입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제 안정화 단계다. 이날 전국의 중환자 가동률은 56.5%를 기록했고, 수도권은 56.3%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이 63.3%, 인천이 53.8%, 경기가 52%를 기록했다.

다만 사망자 수 증가폭은 아직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 수는 누적 5838명을 기록했다. 하루 새 57명 증가한 것이다.

전날 1차 접종자와 접종완료자는 각각 2만6368명, 5만4370명 증가했다.

1차 접종률은 86.3%,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96.1%다. 접종 완료율은 83.2%로 성인 기준으로는 93.9%를 기록했다.

전날 추가접종자는 35만1030명이다. 누적으로는 1933만6893명으로 2000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이 현재로선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임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기본접종(2차 접종) 이후 3개월이 지난 성인들도 조속히 3차 접종에 나서야 하고, 미접종자들과 청소년들도 하루빨리 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