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남 22개 시군 의용소방대에 지급된 국고 보조금 집행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전남소방본부가 도내 22개 시군 의용소방대연합회에 매년 지급하는 보조금 부적정 집행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말 해남군 의용소방대연합회 내 보조금 집행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각 시군 연합회의 보조금 관련 회계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각 시군 의용소방대연합회에 지급된 보조금의 대부분이 도 의용소방대연합회로 흘러 들어갔고, 공금 사용과 관련한 회계 처리가 부실하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내사에 착수해 확인해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될 시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소방 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각 시군 마다 민간 자원 봉사자로 조직된 의용소방대연합회는 운영 예산 등 국가 보조금을 지원 받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