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선대위 개편안을 발표한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해촉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일 선대위 합류를 수락한 지 한 달 만에 하차하게 됐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직접 선대위 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4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 머무르면서 장고 끝에 쇄신안을 구상했다고 한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선대위를 아예 없애고 대선 때까지 최소 규모의 선대본부로 운영할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형 선대본부를 중심으로 현역 의원들과 당직자들을 전국으로 보내 선거운동을 하는 게 핵심이다. 선대위 해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자연스레 해촉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대본부장 인선은 마무리 수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번 쇄신안을 숙고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6월 정치 참여를 선언했던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만 바라보고 함께 호흡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특히 윤 후보는 “외롭게 홀로 서겠다”는 뜻을 주변에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