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스키를…역대급 폭설내린 美 워싱턴DC [포착]

입력 2022-01-05 00:05 수정 2022-01-05 00:05
폭설에 한 남성이 길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와 인근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일대에 폭설이 쏟아져 비상이 걸렸다.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일대의 눈은 그쳤지만 눈폭풍이 북쪽에 있는 뉴저지 남부로 이동하고 있어 미 북동부 지역으로 눈폭풍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 북부, 메릴랜드주 중부 지역에 겨울 폭풍(winter storm) 경보를 내렸다 해제했다.
눈썰매를 타고 있는 아이. UPI 연합뉴스

폭설에 한 남성이 길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 AP 연합뉴스

때아닌 폭설로 사람들이 길에서 눈썰매를 타거나 스키를 타고 이동하는 이색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해당 지역에는 20㎝가량의 눈이 쌓였으며 이는 2019년 1월 이후 최대 적설량이다.

폭설이 내린 워싱턴의 모습. AFP 연합뉴스

폭설이 내린 워싱턴의 모습. AFP 연합뉴스

이번 폭설로 도시 기능은 사실상 마비 상태다. 연방정부는 비상근무 인력만 남긴 채 일시 폐쇄했고, 학교들도 휴교를 발표하거나 온라인 수업에 들어갔다.

크리스 스트롱 NWS 기상관은 “최근 몇 년 사이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가장 큰 폭설”이라고 말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