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벅스, 직원들에 사실상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입력 2022-01-04 17:33
스타벅스는 미국 근로자들이 2월 9일까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미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했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국 내 스타벅스 직원은 새 백신 규정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백신 접종 여부를 보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달 9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직원들은 매주 음성 결과서를 제출해야 한다.

새 백신 규정은 미국 내 스타벅스 카페 종업원을 비롯해 사무실, 공장,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약 22만명의 직원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11월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의 100인 이상 사업장 백신 사업장 백신 의무화 방침을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타벅스가 미국의 레스토랑 업계에서 연방정부의 정책을 따르는 첫 기업 중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존 컬버 스타벅스 북미 사장은 지난달 27일 직원에게 보낸 성명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고 안전해지는 방법 가운데 백신은 지금까지 나온 가장 훌륭한 수단”이라며 “델타 변이가 정점일 때보다 이번 새 변이가 더 많은 신규 확진자를 낳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