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미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했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국 내 스타벅스 직원은 새 백신 규정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백신 접종 여부를 보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달 9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직원들은 매주 음성 결과서를 제출해야 한다.
새 백신 규정은 미국 내 스타벅스 카페 종업원을 비롯해 사무실, 공장,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약 22만명의 직원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11월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의 100인 이상 사업장 백신 사업장 백신 의무화 방침을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타벅스가 미국의 레스토랑 업계에서 연방정부의 정책을 따르는 첫 기업 중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존 컬버 스타벅스 북미 사장은 지난달 27일 직원에게 보낸 성명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고 안전해지는 방법 가운데 백신은 지금까지 나온 가장 훌륭한 수단”이라며 “델타 변이가 정점일 때보다 이번 새 변이가 더 많은 신규 확진자를 낳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