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 트렁크에 올라타 뚜껑을 잡은 채 이동하는 이들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는 3일 ‘겨울철 춥고 새벽에 택시가 없어 7명이 위험하게 운전한다’라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1일 국내의 한 도로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주행 중인 차량에 총 7명이 타고 있는 것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문제의 차량이 시속 30~40㎞로 달렸다고 전했다. 차량 내부에 탄 5명까지 총 7명을 태운 채였다. 트렁크에 서 있던 이들은 한 손으로 트렁크 뚜껑을 잡고, 다른 손은 서로 팔짱을 끼고 있었다.
A씨는 “경찰신고 후 10여분 동안 문제의 차량 옆 차선으로 비상등을 켜고 주행하며 천천히 따라가 2차 피해를 막았다”며 “처음에 ‘왜 따라오냐’고 욕을 하길래 미성년자 음주 운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조사 후 들은 바로는 총 7명이 타고 있었고, 추운데 그냥 가까운 거리라서 저렇게 이동했다고 한다”며 “처음에는 너무 어려 보여서 미성년자인 줄 알았는데 20~22살 사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운전자는 안전운전 불이행 위험 운전 등으로 벌금 조치 받은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문철 변호사는 “만일 저 차가 덜컹거려서 여성들이 차에서 떨어져 다치면 보험사로부터 손해 배상을 받을 수 있다”며 “저 여성들 과실은 40~50%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젊음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저런 일탈은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