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서 1000명 이상 대형 국제행사 7건 개최 예고

입력 2022-01-04 15:19
2015년 미국 하와이서 진행한 국제천문연맹 부산 유치 활동. 부산관광공사

올해 부산서 굵직한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릴 전망이다.

4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와 국제물류협회(FIATA) 세계총회 등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회의를 비롯해 아시아변리사회(APAA) 이사회, 국제내연기관협회(CIMAC) 세계총회 등 대형 국제회의 7건이 부산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국제천문연맹 총회와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는 2020년과 2021년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연기한 끝에 올해 8월 2~11일 개최를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각 총회 조직위원회에서 하이브리드 개최 결정에 따른 것이다.

국제천문연맹 총회는 1922년부터 3년마다 2주간 개최하는 천문학 관련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행사로, 100여 개국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한다. 2015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제29차 IAU 총회에서 부산이 남아공 케이프타운, 칠레 산티아고, 캐나다 몬트리올과 치열한 경쟁 끝에 개최지로 확정된 바 있다.

국제물류협회는 1926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물류 조직으로, 현재 108개국 4만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매년 각국을 순회하면서 총회를 열고 있다. 부산은 201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벨기에 브뤼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와 경쟁 끝에 2020년 총회를 유치했으나 개최가 연기됐다. 올해는 9월 13~19일 개최 예정이다.

부산 유치 개최 확정 리스트(1000명 이상 국제회의). 부산관광공사

이밖에 제18차 세계 내시경 복강경 외과학술대회, 아시아변리사회 이사회, 국제내연기관협회 세계총회 등 1000명 이상 규모의 대형 국제회의 7건도 부산 개최를 확정했다.

공사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끝에 부산으로 유치된 대형 국제회의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