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경력단절 여성 맞춤형 일자리사업 인기

입력 2022-01-04 15:17
지난해 열린 경북 포항시 여성시간선택제일자리 ‘엄마참손단’ 발대식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시간선택제 일자리사업을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맞춤형 일터를 제공하고 있다.

시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업은 생애주기별 시간선택제 일자리 엄마참손단과 아이행복도우미, 어린이집 보조교사 등이다. 하루에 4시간 정도 일하기 때문에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자녀를 둔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엄마참손단은 2015년부터 7년간 4770여명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2017년 경상북도 벤치마킹 사업으로 선정돼 ‘아이행복도우미’ 라는 이름으로 23개 도내 시군에 확산해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는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사회복지서비스 부문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4일부터 5일까지 이메일로, 10일부터 14일까지는 포항실내체육관 2층에서 방문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포항시에 거주하는 만 64세 이하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시설, 공공기관 등에서 사무보조, 돌봄보조, 주방·환경정비 보조 등의 업무를 한다.

아이행복도우미는 만 20세 이상 65세 이하의 여성을 대상으로 어린이집에서 급식조리, 위생관리, 환경정비 등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또 경력단절 여성을 예방하기 위해 포항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긴급아동보호사 파견 서비스인 직장맘SOS서비스 사업 등 일자리 관련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상호 포항시 복지국장은 “출산과 육아 등으로 사회활동 참여에 어려움이 있는 여성에게 희망과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서민가계를 지원해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