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저작권 3000억원에 팔린 ‘이 가수’… 망자 최고액

입력 2022-01-04 14:59
데이비드 보위. AP뉴시스

2016년 사망한 영국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의 저작권이 추산액 2억5000만 달러(약 2980억원)에 미국 음반사 워너뮤직에 팔렸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4일(한국시간) “워너뮤직이 자회사 워너채플뮤직(WCM)을 통해 보위의 유산 관리인과 저작권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위가 1968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발표한 정규 음반 26개, 400여곡의 출판권이 계약에 포함됐다.

버라이어티를 포함한 미국 언론은 그 가치를 “2억5000만 달러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이 금액은 사망한 음악가의 저작권 중 최고액으로 예상된다. 브루스 스프링턴이 저작권을 5억5000만 달러에 매각했지만, 생전의 계약이다.

보위는 1967년 자신의 이름으로 제작한 앨범으로 데뷔해 ‘라이프 온 마스’ ‘히어로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암으로 투병하던 2016년 1월 향년 69세에 세상을 떠났다. 미국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은 세계에서 1억장 이상 음반을 판매한 보위를 그해 ‘최고의 록스타’로 선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