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공항 ‘진에어’ 신규취항, 28일부터 운항

입력 2022-01-04 12:26 수정 2022-01-04 15:30

저비용항공사 진에어가 서울과 사천을 오가는 노선을 신규 취항하기로 했다. 진주시민을 비롯한 서부경남도민의 항공교통 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오는 28일부터 진에어가 사천~김포 노선을 취항한다고 4일 밝혔다.

사천~김포 노선은 사천공항을 주 7회 오전 10시40분과 오후 8시15분 출발하고, 김포공항에서는 오전 9시5분과 오후 6시40분 출발하는 스케줄이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이고, 항공기는 189석 규모의 보잉 B737-800 기종을 투입한다. 항공권 가격은 편도기준 주중 7만 3000원, 주말 8만 6000원, 성수기 9만 7000원이며 할인과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취항을 위해 지난달 7일 국토교통부에 사천~김포 노선 허가 신청서를 접수한 데 이어 관계 기관의 검토를 거쳐 지난 31일 최종 허가 승인이 이루어졌다. 이로써 사천공항은 2020년 3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시천~김포 노선 철수 이후 1년 11개월 만에 대한항공 계열의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가 신규 취항하게 됐다.

경남도는 그동안 ‘경상남도 지역 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사천공항 항공 사업자 재정지원 개선계획’을 수립하는 등 항공사 유치와 신규 노선 취항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진에어 취항과 관련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이고 사천공항 평일 주간 운항을 위한 공군 제3훈련비행단과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의 협조 등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과 여행업 시장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용단을 내려준 진에어 측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천공항 활성화 바람이 지속해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역민의 꾸준한 관심과 이용을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사천공항에는 2020년 9월 25일부터 하이에어가 사천∼김포, 사천∼제주 노선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