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재명 아주 훌륭… ‘저쪽’은 자중지란”

입력 2022-01-04 11:24 수정 2022-01-04 13:18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율 하락과 내분 등으로 혼돈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을 에둘러 언급하며 남은 선거 기간 당내 화합과 소통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선 “굉장히 탁월한 식견과 준비를 아주 잘한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이 전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이 후보와 당정 협의를 하면서 주택이나 교통 문제 같은 정책으로 논의를 많이 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흔히 ‘일머리가 좋다’는 말을 하는데 이 후보는 정말로 일하는 솜씨가 대단히 신속하고, 정확하고, 아주 매끄러운 그런 도지사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후보가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 지난 5년 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 여러 분야에 관해 정책적인 준비를 많이 했다”며 “우리가, 어디에 내놓아도 토론을 잘하고 모든 문제에 대해서 다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아주 훌륭한 후보를 가진 것은 당으로서도 나라로서도 큰 행복”이라고 했다.

이어 “다 아시는 것처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 이어서 제4기 이재명 정부의 창출은 우리 민족에 있어서 갈림길이 되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저는 대선을 여러 번 치러봤는데 이번 대선처럼 엄중한 선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까지 당을 잡음 없이 잘 이끌어오신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계시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마무리를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아주 든든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충돌 등 선대위 개편 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이 지속되는 국민의힘을 겨냥한 발언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저쪽은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데 앞으로 64일간 우리는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면 하나가 돼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절대 자만하지 않고, 방만하지 않게 선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