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은 임기 4개월…마지막까지 책임 다해 달라”

입력 2022-01-04 11:11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 임기가 4개월 남았다. 가장 긴장해야 할 때”라며 “마지막까지 비상한 각오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정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과 의료 대응, 소상공인 보상에 최선을 다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중국발 요소수 부족 사태로 드러난 공급망 문제에 대해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외 생산기반 확충, 수입선 다변화, 기술 개발 등 중장기적 차원의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긴장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수출 규모를 언급하며 “다음 달 발표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포함해 자유무역협정을 지속 확대해 수출시장을 비약적으로 넓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RCE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통합하는 협정이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했다.

2019년 11월 4일 협정이 타결됐고, 2020년 11월 15일 서명이 이뤄졌다. 이달부터 대부분의 참여국에서 PCEP가 공식 발효됐지만 우리나라는 국회 비준이 늦어져 다음 달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배달노동자에 대한 고용보험 확대 적용, 영아 수당, 청년층 월 20만원 월세 지원 등 올해 새로 시행되는 민생 정책들을 언급하며 “각 부처는 국민들이 제도를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정책 홍보와 설명을 강화하고 꼼꼼하게 정책을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