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인공지능(AI) 아바타,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 등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삼성의 독자적인 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AI 아바타는 집을 하나의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세계로 형상화하고, AI 아바타가 현실 세계에서의 고객 위치를 초광대역통신(UWB) 위치 인식 기술로 파악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고객과 상호 연결되도록 한다.
AI 아바타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필요한 일을 대신 해주는 개념의 라이프 어시스턴트로 온디바이스 대화 인식, UWB 위치 인식, IoT 가전 제어 기능 등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Samsung Bot i)’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Samsung Bot Handy)’ 등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 2종도 선보인다.
삼성 봇 아이는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로봇으로, 사용자 곁에서 함께 이동하며 보조하는 기능과 원격지에서 사용자가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텔레프레즌스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TF를 로봇사업팀으로 정식 조직으로 편입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채비를 마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의 IT·가전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해 운전자와 탑승자가 가까운 미래에 경험할 수 있는 안전하고 즐거운 차량내 운전 경험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미래 차량에서는 AR(증강현실)기반으로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운전정보, 내비게이션, 도로상황, 위험상황 등의 꼭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 내부의 카메라를 갤럭시 폰과 갤럭시 워치의 ‘삼성헬스’ 서비스에 연동해 스트레스, 졸음, 주의 산만 등 운전자의 상태에 따라 조명, 공조 등 차량 환경을 변화시키고 숲, 바다 등의 영상을 재생해 최적의 컨디션으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FE도 공개했다. 갤럭시S21의 주요 기능과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모델로 가격을 낮추면서 프리미엄 기능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11일부터 일부 국가에서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TV를 설치하기 어려운 공간에 ‘나만의 스크린’을 만들어 주는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과 급격히 성장하는 게이밍 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크린도 공개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