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6개월’ 첫날, 47만명 몰렸다… 접종률 37%

입력 2022-01-04 10:34 수정 2022-01-04 13:02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식당에 방역패스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6개월 유효기간’이 적용된 3일 하루 동안에만 47만명 이상이 3차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참여했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37%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3차 접종 참여자는 47만1638명 늘어난 1896만5833명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5131만7389명·2021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37%다. 18세 이상 성인 중에선 42.8%, 60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는 78.3%가 3차 접종을 받았다.

인구 통계 기준은 이날을 기점으로 2020년 12월(5134만9116명)에서 2021년 12월(5131만7389명)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모집단이 바뀌면서 접종률에도 소폭 변동이 생겼다.

백신 종류별로 신규 3차 접종자 중 33만9205명은 화이자 백신을, 13만2313명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7만8260명으로, 총 4262만1496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전체 인구 대비 2차 접종률은 83.1%, 12세 이상 90.5%, 18세 이상 93.8%, 60세 이상 고령자의 접종완료 비율은 94.6%다.

1차 접종에 새로 참여한 사람은 3만9839명으로, 누적 4423만9358명이 접종했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6.2%, 12세 이상 94%, 18세 이상 성인 중 96.1%, 60세 이상 95.8%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12~17세 소아·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75.6%, 2차 접종률은 52.1%다. 16~17세는 1차 접종률 87.7%, 2차 접종률 73.2%로 조사됐다. 이보다 어린 12~15세의 경우 1차 접종률 69.7%, 41.8%의 2차 접종률을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을 설정하고, 12월을 60세 이상 고령층 집중 접종 기간으로 운영한 지침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3일부터 방역패스에 6개월(180일)의 유효기간이 시행됐다. 식당이나 카페 등을 이용할 때 유효기간이 만료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경고음이 울린다. 6개월(180일)이 지났는데도 3차 접종을 받지 않으면 방역패스를 시행 중인 다중이용시설 등을 사용할 수 없다. 방역 당국은 일주일 계도기간을 두고 오는 10일부터 위반 시 과태료와 행정처분을 부과하기로 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