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집값 잡히기 시작했다고 확신에 가까운 생각”

입력 2022-01-04 10:10 수정 2022-01-04 11:20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뉴시스

청와대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이 떨어지면서 하락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집값이 잡히기 시작했다고 확신하는가’라는 질문에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공급 확충과 금융세제 등 정책수단 동원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하향 안정세로 가고 있지 않으냐”며 “성과는 성과대로, 저희가 잘못한 건 잘못한 것대로 물려줘서 다음 정부에는 이런 것들이 면밀하게 이어져 국민에게 이 문제를 가지고 고통을 드리지 않기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에서 “최근 주택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며 “다음 정부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지적받은 대로 공급이 부족했지만 부동산은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라며 “공급을 확대하려면 택지를 많이 확보해서 확대해야 한다. 205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를 문재인정부 내내 만들어서 다음 정부에 물려줄 수 있는 공급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의 변화가 있었다. 유동성이 최대였고 금리는 초저금리였다”며 “이런 경제상황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국민께 고통을 드렸고, 2030세대에게 ‘영끌’이란 용어가 나올 만큼 고통을 드려 저희가 죄송하게 생각하는 것은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