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간 서울 내 학생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전주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지난주 서울 대부분의 학교에서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서 교내 감염 등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1주일간 서울 유·초·중·고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37명으로 직전 주 1879명보다 642명(3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교직원 확진자는 모두 107명 발생했다.
학생의 교내 감염 비율도 직전 주 26.2%(492명)에서 21.2%(262명)로 줄었다.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간 효과로 풀이된다. 서울 초등학교 603개교 중 81.6%가 지난주까지 방학에 들어갔고 이번 주에 방학이 시작되는 초등학교는 10.8%다. 서울 중학교 388개교 중 지난주까지 방학에 돌입한 비율은 57.8%, 이번 주는 33.5%다. 고등학교 320개교 중에서는 지난주까지 79.0%, 이번 주에 15.0%가 방학에 들어간다.
이번주 대다수 경기도 학교들도 방학이 시작되는 만큼 수도권 학생 확진자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확진자가 10만 명 당 확진자 수 16.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중학교가 15.6명, 유치원 10.9명, 고등학교 1∼2학년 8.4명, 고등학교 3학년 3.1명의 순이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 한 명이 확진된 이후 원생 13명과 교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초등학교 한 곳에서는 학생 한 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양성 판정을 받은 후 학생 14명과 교직원 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