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지도부 사퇴’ 비상…윤석열, 이틀째 일정 취소

입력 2022-01-04 06:32 수정 2022-01-04 10:2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전날에 이어 4일에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선대위 쇄신에 대한 고심을 이어간다.

전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 지도부 전원이 윤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도 사퇴를 선언했다.

윤 후보는 전날 오전 한국거래소 방문 일정만 소화한 뒤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한 채 여의도 당사에 머물며 선대위 쇄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윤 후보는 전날 저녁 당사를 나서며 기자들에게 “선거도 얼마 안 남았으니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하게 여러 분의 의견을 잘 모아서 빨리 결론을 내고 선대위에 쇄신과 변화를 주고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해 선거운동을 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선대위 지도부의 일괄 사의 표명을 수용할지에 대해선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