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장중 시총 3조 달러 돌파…또 세계 최초

입력 2022-01-04 04:46 수정 2022-01-04 10:34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3일(현지시간)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 기업가치가 4년 만에 3배 상승한 것이다. 애플 주가는 팬데믹 기간인 지난해에만 34% 올랐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장중 182.88달러까지 상승,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0년 3월 팬데믹 저점 이후에만 3배 이상 뛰었고, 시가 총액은 약 2조 달러가 증가했다”며 “기관 투자자 포트폴리오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CNBC 방송은 “투자자들은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동안 안전한 피난처로 애플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018년 8월 2일 시가총액이 장중 1조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미국 상장 기업이었다. 이후 2년 만인 2020년 8월 19일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달성했다.

로이터통신은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자율주행차와 메타버스 등 신시장을 개척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잘 팔리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에 힘입어 3조 달러 시총을 기록한 전 세계 최초의 회사가 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