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났지만 당장 올겨울 귀뚜라미 보일러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귀뚜라미보일러는 3일 “보일러 생산시설이 충남 아산과 경북 청도 공장으로 이원화돼 있다”며 “9개 물류센터에 보관 중인 (보일러) 물량이 있어서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 1일 충남 아산 보일러 제조공장 화재로 공장 5개 중 2개(4만9300㎡)가 전소했고, 보일러·에어컨 완제품과 태양광 설비 등이 소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불은 소방서 추산 85억 50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1시간 21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화재 피해를 보지 않은 나머지 3개 동은 사고원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상 가동할 예정”이라면서 “협력업체 직원들이 일터를 잃지 않도록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한국전기안전공사, 경찰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