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올해 생활숲 조성사업에 85억원을 투입한다.
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에 45억원을 들인다.
시는 지난해부터 외곽 산림에 생성되는 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심권으로 유입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를 유도하는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7개 공원과 9개 도로 및 하천 일원에 나무를 보강 식재해 도심권으로 이어지는 연결숲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올해 도시바람길숲 사업을 마무리한다.
이와 함께 시는 10억원을 들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실내 정원을 조성한다. 지난해엔 도내 최초로 제주월드컵경기장 내부에 실내 정원을 설치했다.
아이들의 통학 안전 확보를 위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그린숲 조성사업에도 4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3개 학교에 이어 올해는 토평초와 성산초 2곳을 사업 대상지로 결정했다.
산림 복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시설 나눔숲 조성사업은 작년 서귀포해오름주간활동센터에 이어 올해 서귀포시사랑원에 2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도심 곳곳의 기존 가로수와 화단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도시숲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공공시설 내 미니정원 2곳과 학교숲 2곳을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코로나 19 확산 속에서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등 숲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며 “생활숲 조성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