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밀라노 두오모 콘서트’ 어떠세요

입력 2022-01-03 16:44
CGV가 지난 2019년 6월 열린 ‘밀라노 두오모 콘서트’ 실황을 오는 7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두 달간 상영한다고 3일 밝혔다.

밀라노 두오모 콘서트 포스터. CGV 제공

밀라노 두오모 콘서트는 2012년부터 매년 6월 두오모 광장에서 개최돼 온 이탈리아 최고의 야외 음악회다.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으로 꼽히는 오페라 명문 라 스칼라 극장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돼 매년 매진을 기록할 만큼 세계 클래식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CGV는 앞서 2018년에 열린 밀라노 두오모 콘서트를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콘서트 프로그램’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만나는 2019년 콘서트에서는 리카르도 샤이의 지휘로 연주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관객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레퍼토리인 안토닌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 멕시코 작곡가 아르투로 마르케스의 ‘단손 제2번’ 등으로 구성된 88분 간의 연주회를 즐기게 된다. 서거 40주년을 맞은 영화 음악감독 겸 작곡가 니노 로타를 위한 헌정곡으로 영화 ‘오케스트라 리허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과 발레 모음곡 ‘길(La Strada)’도 연주된다.

콘서트는 최고의 몰입감을 주는 커브드 스크린과 디테일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라인어레이 스피커, 최상의 안락함을 주는 리클라이너 좌석까지 최고의 관람환경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상영관 골드클래스에서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과 토요일에 상영된다. 최고급 시설의 영화관과 트렌디한 레스토랑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씨네드쉐프에서는 매월 첫째, 셋째 화요일과 금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조진호 CGV 콘텐츠기획담당은 “지난해 CGV월간 클래식과 오페라 등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클래식 마니아들이 극장을 찾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이 클래식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