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첫 번째 우주쇼가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밤하늘에서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홈페이지에 ‘2022년도 주목할 천문현상’ 중 세부 사항의 첫 번째로 ‘사분의자리 유성우 극대’를 소개했다. 사분의자리는 현재 천문학계에서 사용되지 않는 명칭이지만 8월 페르세우스자리, 12월 쌍둥이자리와 함께 3대 유성우가 관측되는 별자리로 꼽힌다. 천문학계 관습에 따라 ‘사분의자리 유성우’라는 이름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사분의자리는 북반구 중위도에서 보편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큰곰자리의 꼬리 부분에 있다. 1922년 국제천문연맹(IAU) 공인 별자리 목록에서 누락돼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은 아니다. 하지만 사분의자리 유성우 극대는 매년 1월 초마다 밤하늘에서 별을 쏟아내며 그해 우주쇼의 개막을 알린다.
유성우는 우주의 암석·먼지가 지구의 대기권으로 진입할 때 일제히 발화하는 현상. 보통은 태양계에서 지구 궤도에 있던 혜성의 부스러기에 의해 발생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사분의자리 유성우 관측 최적기를 이날 밤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로 예상했다. 극대 시간은 4일 오전 5시40분,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 유성수(ZHR)는 약 120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극대 시간이 새벽이고 달도 없어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이라고 기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