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일상회복’…올해 대전 문화체육 정책 어떻게

입력 2022-01-03 14:14

대전시가 올해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회복과 상생을 목표로 문화예술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문화·체육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120억원 늘어난 2542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중심으로 ‘문화도시 기틀마련’ ‘스포츠도시 조성’ ‘미래문화유산 보존’ ‘찾고 싶은 여행도시’ ‘융복합 콘텐츠 산업 육성’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먼저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와 청소년들의 문화생활 활성화를 위해 ‘학생문화예술관람비’ 지원 대상을 기존 중학생에서 초·중·고교생까지 확대키로 했다. 문화 소외자를 위한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대상 역시 기존 6만2000명에서 8만1000명까지 늘린다.

또 제2시립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등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행사도 개최한다.

오는 3월에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공사를 본격 시작한다. 여기에 안영 생활체육시설단지 시설개선 사업,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 등을 통해 대전 체육 100년 대계의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지역 마지막 근대 마을인 철도관사촌에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계족산성 복원 등 문화유산 보존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국제와인페스티벌 등 지역 대표 축제와 10월 개최 예정인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연계해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행사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문인환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문화예술, 체육계가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블루로 지친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위로를 얻고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