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오미크론 첫 사망자 2명 발생…요양병원 집단감염

입력 2022-01-03 13:06 수정 2022-01-09 13:46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환자 2명이 국내에서 처음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광역시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된 90대 환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광주광역시 같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90대 2명이 지난달 말 사망했다”고 밝혔다.

광주 남구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지난해 12월 27일 전남대병원, 같은 달 29일 빛고을 전남대병원에서 각각 치료를 받다가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미크론으로 확진된 첫 사망사례로, 요양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돌아가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박 반장은 “사망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도가 가장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사망과 관련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망 당시 한 명은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고, 한 명은 감염이 의심되지만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역학적 관련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이날 오후 2시 10분에 시작되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망 경위 등을 설명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