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근혜, 애국심 강한 분…대선 전 메시지낼 것”

입력 2022-01-03 09:47 수정 2022-01-03 11:13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김지훈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 전 보수층 집결을 위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전 의원은 3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일단 (박 전 대통령이) 치료를 받으신다고 했다. 메시지는 어떤 형태로든 나올 수 있다. 작년 총선 앞두고도 말씀이 있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은 애국심이 강하신 분이다. 그래서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옳은 말씀을 하실 것 같다”고 예상했다.

나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 것에 대해 “잘한 일”이라면서도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작년 8월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했어야 했다”며 “박 전 대통령만 사면한 것은 선거 전략적인 측면이 있다. 결국 좌파세력 총결집을 위한 끼워넣기”라고 비판했다.

또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가석방 출소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복권에 대해서는 “민주당 쪽 세력 총집결을 위한 퍼즐을 완성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후보 교체론에 대해선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지금 우리 후보 교체론을 언급할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 검증론을 우리가 불붙여야 한다”며 “대장동 사건으로 2명이나 극단적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는데, 그분에 관한 수사가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음주 전과, 검사 사칭 전과, 공무집행 방해 전과에 대해서 전혀 검증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