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날 메시 등 소속 선수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메시는 연말을 맞아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메시와 PSG 의료팀이 계속 연락하고 있다며 그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프랑스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메시는 이달 3일로 예정된 프랑스축구협회(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포체티노 감독은 메시가 이달 9일 리옹에서 열리는 리그1 경기에도 빠질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메시와 함께 후안 베르나트, 세르히오 리코, 나탕 비튀마잘라 등 다른 PSG 선수 3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PSG는 “선수들이 현재 격리된 상태에서 방역 수칙을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코로나19와 2년을 함께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축구 선수들은 탈의실에서 함께 옷을 갈아입는 등 접촉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나흘 연속으로 2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91만1926명으로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2만3851명으로 세계 12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