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코진이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프릭스 와일드 리프트 팀의 서혁진 감독이 초청전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실력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감독이 이끄는 아프리카는 2일 서울 중구 소재 브이스페이스(V.SPACE)에서 열린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 3·4위전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세트스코어 3대 1로 꺾었다.
“아프리카라는 좋은 회사와 협업으로 3위를 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뗀 서 감독은 “좋은 성적을 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팀의 실력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느낀다. 정규 시즌을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다른 팀에서 선수생활했던 선수들이 모여서 단기간 좋은 성적을 내는 건 감독, 코치, 선수들에게 도전적인 일이었다. 잘 융화를 해가면서 이런 결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또한 “아프리카 사무국에서 아낌없이 지원해줬기에 해낼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서 감독은 “다음 시즌은 리그 형식으로 열리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거라 본다”고 평가했다. 또한 “단기전 전략보다는 팀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고 메타를 어떻게 흡수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팀 선수들의 베이스는 어떤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 감코진이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올해 열리는 ‘와일드 리프트 월드컵’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창단이 겹치면서 인사가 늦어졌다. 곧 ‘광동 프릭스’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께서 팀 자체 매력으로 어필하는 게 목표다.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첨언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