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이 한가득…‘충남형 알뜰교통카드’ 전면 시행

입력 2022-01-02 13:35

충남도가 이달부터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정책을 전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알뜰교통카드 소유자는 이달부터 수도권 전철(천안버스는 별도 시행), 타시·도 버스와 충남 버스 간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

출발지~버스승차지점, 버스하차지점~도착지까지 보행·자전거로 이동할 경우 거리 만큼 마일리지를 받는 서비스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한국교통안전공단 및 광역환승이 필요한 7개 시군 및 버스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개 시군은 경기·충북·세종·대전·전북과 맞닿아 있는 천안, 아산, 공주, 논산, 계룡, 금산, 서천이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는 저비용 및 확장성, 효율성, 이용자 통계제공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십억원을 투입할 필요 없이 5000만원으로 환승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 다른 교통수단에도 적용이 쉽고 교통카드 빅데이터도 활용이 가능하다.

알뜰교통카드는 충남도민 뿐 아니라 전 국민이 발급 가능하며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 3곳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도는 교통카드에 버스비 무료 기능을 탑재해 오는 4월부터 만19세 미만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알뜰교통카드로 환승기능을 이용하려면 하차 시에도 교통카드를 반드시 태그해야 한다.

이동민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도입으로 수도권 전철 및 다른 지역 버스와의 환승이 가능해졌다”며 “대중교통이 활성화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다시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