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2년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창원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창원산업진흥원, SK텔레콤㈜ 등 7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민참여형 탄소중립 지향도시 조성사업’을 기획해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대상지역은 진해구 여좌동 일원에 조성되는 진해연구자유지역을 거점으로 인근 여좌동과 태백동, 충무동 일원이다.
앞서 도는 신도시 개발 단계부터 스마트시티 계획을 수립하고 실제 사업화하고자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신사업 모델을 건의했다.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기존 신도시 개발 단계에서부터 스마트시티 기반을 만드는 정부 주도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민간기업 주도로 추진한다.
2022년부터 3년간 사업비 240억원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는 창원을 비롯해 강원도 횡성, 광주광역시, 전남 해남 등 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창원시는 교통, 환경·에너지, 보건·복지 등 3개 분야에 걸쳐 사업을 추진해 개발지구와 기존 도심, 청년과 고령자가 조화를 이루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교통분야에서는 고정밀 위치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한 ITS(지능형 교통 체계)를 접목해 진해에 특화된 교통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폴(Smart Pole)을 사업지 곳곳에 배치한다. 스마트 폴은 가로등이나 신호등, CCTV가 설치된 지주에 공공와이파이, IoT(사물 인터넷), 지능형 CCTV, 충전 등 첨단기능을 접목한 시설물을 뜻한다. 또 진해여중 부지에 태양광시설을 설치하고 전기차 등 충전설비를 마련하고, 지역 전통시장과 연계한 스마트 배송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이다.
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구도심에 에너지 발전·사용 및 친환경 행동을 유도하는 순환경제 도입으로 탄소중립 가치를 구현한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맞춤형 헬스케어와 전통시장 스마트배송 서비스로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허동식 도 도시교통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된 2022년 지역거점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공모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며 “이 사업은 경남 도내 스마트시티 조성을 가속화 시키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지역 주도 진해 스마트시티 조성, 경남도 건의 신사업 모델화
입력 2022-01-02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