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수목원 개발 계획 확정 … 글로벌청소년센터 계획도

입력 2022-01-02 10:44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 조감도. 산림청 제공

국내 최초로 간척지에 조성되는 국립새만금수목원 개발 계획이 확정됐다. 새만금에 들어설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 통합 개발 계획도 정해졌다. 2030년까지 새만금호와 그 유역 수질개선을 위해 1조6875억원이 투입된다.

2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면으로 진행된 제26차 회의에서 각 부처가 제출한 이 같은 안건을 심의하고 확정했다.

새만금수목원은 농생명용지에 1.51㎢(약 45만6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1638억원이다. 2023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세종 국립세종수목원에 이어 국가가 조성·운영하는 4번째 수목원이다.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는 관광·레저용지에 14만1000㎡(약 4만3000평) 규모로 지어진다.

센터는 내년 8월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맞춰 대회 때 운영본부로 사용하고 이후 청소년 교육시설로 활용된다.

4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상 3층 규모의 청소년리더센터(본부), 대집회장, 오토캠핑장, 체육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위원회는 이날 ‘새만금유역 제3단계 수질개선대책 연차별 세부 실행계획’도 승인했다.

3단계 계획은 새만금호 목표 수질을 중·상류 농업용지구간은 4등급(총유기탄소량 6.0㎎/L 이하·총인 0.10㎎/ℓ 이하 등), 하류 도시용지구간은 3등급(총유기탄소량 5.0㎎/L 이하·총인 0.05㎎/L 이하 등)으로 설정됐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9년간 1조6875억원이 투입돼 단기·중장기대책 44개(세부사업 144개)가 시행된다.

하수·가축분뇨처리시설이 확충되며 비점오염이 심각한 지역은 ‘비점오염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이를 위해 환경부·농식품부·전북도가 참여하는 ‘비점오염관리추진단’도 운영된다.

새만금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새만금호가 오염되지 않도록 ‘정체수역 수질개선사업’이 진행되며 호수 내 부유쓰레기와 어업폐기물 수거사업도 추진된다. 또 새만금호 해수 유통에 따른 해양환경 영향 분석과 이에 따른 해양환경기준 유지 최적 관리방안도 마련된다.

이번 회의에선 새만금 입주기업 지원시설 등과 주민 문화체험시설이 한 곳에 들어설 수 있도록 ‘창업클러스터’ 부지를 복합용지로 바꾸는 산업단지 개발 계획 변경도 이뤄졌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