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감염자 누적 1억명 넘었다”

입력 2022-01-02 09:43
2021년 12월 31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시민들이 모여 새해맞이 행사를 했다. AP연합뉴스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유럽 국가들이 연일 확진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1일(현지시간) 기준 유럽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1억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이날 자체 집계 결과, 대서양 연안 국가부터 중앙아시아·중동과 접한 아제르바이잔,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지역 52개 국가·자치령에서 지금까지 총 1억7만47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보고된 전체 확진자(2억8827만9803명) 대비 3분의 1 규모다.

유럽 내에서는 지난해 델타 변이 확산에 이어 최근 오미크론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지난주에만 유럽에서 480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등에서는 일일 기준 기존의 최다 확진자 수 경신이 이어졌다.

이날 영국 잉글랜드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6만2572명으로 집계돼 전날 기록한 최고치(16만276명)를 하루 만에 갈아 치웠다. 프랑스에서도 21만9126명이 신규 확진되며 나흘 연속 신규 확진 20만명대를 이어갔다. 덴마크의 감염률은 10만명 당 2045명에 달한다.

AFP통신은 “이번 집계는 각국 당국 등 공식 통계를 취합한 것이지만, 무증상 감염자 등 보고되지 않은 일부 사례가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