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신규 확진 3000명대…주말·방역 강화 영향

입력 2022-01-02 09:41 수정 2022-01-02 10:30
2022년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토요일(발표일 일요일) 기준으로 5주 만에 처음 3000명대로 내려온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33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63만908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 4415명(당초 4416명에서 정정)보다 583명 줄었다. 코로나19 양성 발생일 기준으로 토요일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27일(발표일 28일) 3925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5000∼6000명대를 오르내리다 이날 3000명대로 내려왔다.

통상 주말이나 휴일에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경향과 방역 강화 조치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사적모임 4인 제한·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어 이 조치를 오는 16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확산세는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위중증 환자는 여전히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1일부터 1022명→1063명→1083명→1084명→1105명→181명→1078명→1102명→1151명→1145명→156명→1049명→1024명으로 13일째 1000명대에 달하는 상황이다.

전날 사망자는 6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694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9%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1127명, 경기 1244명, 인천 23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602명(70.6%)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14명, 경남 136명, 충남 98명, 경북 94명, 광주 93명, 대구 83명, 전북 76명, 울산 58명, 강원 56명, 대전 54명, 충북 49명, 전남 40명, 제주 18명, 세종 12명 등 총 1081명(29.4%)이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50명으로, 전날(106명)보다 44명 늘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하루 사이 93명이 늘었다. 누적 감염자는 1207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미크론 변이를 3∼4시간 만에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이 도입되면서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