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여론조사…이재명, 윤석열 5.6~12%p 앞섰다

입력 2022-01-02 09:27 수정 2022-01-02 10:1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1일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3사와 CBS, 한국일보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윤 후보에 5.6% 포인트에서 최대 12% 포인트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차 범위 밖 격차로 이 후보가 우위를 보인 것이다.

가장 큰 격차가 나온 것은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9~31일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39.3%, 윤석열 후보는 27.3%로 12% 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오차범위(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p)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8.1%, 정의당 심상정 후보 3.2%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이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추출 방식으로 이뤄졌다. 질문은 ‘당장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대선 후보 5명 중 누구를 뽑겠느냐’였다. 같은 조사에서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52%, 윤 후보가 29%의 응답을 받아 더 큰 차이를 보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는 이 후보가 38.5%, 윤 후보가 28.4%로, 10.1% 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역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안 후보 8.4%, 심 후보 4.0% 순이었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전화면접, 무선 86%·유선 14%)한 결과에서도 이 후보 34.9%, 윤 후보 26.0%로 오차범위 밖 격차(8.9%)를 보였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7.8%, 2.6%를 기록했다.

CBS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100% 무선전화면접)에서는 이 후보가 35.7%로 윤 후보(25.2%)를 10.5% 포인트 앞섰다. 이 조사에서 안 후보는 6.0%, 심 후보는 4.1%를 기록했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조사(전화면접, 무선 91.01%·유선 8.9%)한 결과에서는 이 후보가 34.3%, 윤 후보는 28.7%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6%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여기서 안 후보의 지지도는 9.0%, 심 후보는 4.5%로 상대적으로 선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조사에서는 후보에 대해 “느낌이 나빠지고 있다”는 질문으로 비호감도를 물었는데 윤 후보가 50.4%, 이 후보가 33.8%로 크게 앞섰다.

기사에 언급된 5개 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