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무장세력 탈레반 집권을 피해 정부의 ‘미라클 작전’으로 한국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가 새해 첫날 아이를 출산했다.
법무부는 1일 아프간 특별기여자 A씨가 이날 남자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출산 소식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A씨는 현재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신생아는 8개월 만에 조기 출생하면서 약 4주간의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할 예정이다.
앞서 특별기여자 387명은 지난해 8월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을 떠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입국 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10월 전남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해양경찰교육원에서 국내 정착과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취업과 정착지 등이 먼저 정해지는 특별기여자부터 차례로 지역사회로 나가 정착할 예정이다.
정부합동지원단 관계자는 “새로운 생명과 함께 국내에 정착할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자립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