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훈훈한 기부 소식이 새해 벽두부터 전해졌다. 스타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은 지난 31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국내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제이홉은 2018년 인재 양성 및 아픈 아이들을 위해 1억5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모두 8억원을 국내·외 아동에게 지원했다.
재단 측은 제이홉의 후원금이 저소득 가정 및 양육시설 아동들의 난방비와 환아들을 위한 의료비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홉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이중고를 겪는 아동들이 춥고 쓸쓸한 연말을 겪을까 걱정이 됐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코미디언 김숙도 따뜻한 기부 소식을 알렸다. 밀알복지재단은 31일 “코미디언 김숙이 위생용품 구입이 어려운 국내 장애 청소년을 위해 6700팩 상당의 생리대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숙은 “생리대는 모든 여성에게 위생을 위한 필수품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생리대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아직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저의 작은 나눔이 생리대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 청소년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배우 이종석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종석의 기부금은 만 18세가 되면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하는 자립준비 청년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종석은 “일찍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이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자립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이 건강하게 자라면서 학습과 진로에 제한 없이 많은 기회를 누리기를 바란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측은 “스타들의 후원으로 국내·외 소외계층 아동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취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해 주시는 후원자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