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신호등 들이받고 차량 추돌…잡고보니 신부님

입력 2021-12-31 15:49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학교 앞 신호등을 들이받고 신호 대기 중이던 차까지 추돌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천주교 현직 신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10시30분쯤 술을 마신 채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에서 좌회전 신호 대기 중인 차를 추돌한 3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18%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차를 추돌하기 전 인근 초등학교 앞에서 신호등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나 한 차례 경찰에 신고가 들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천주교 지역교구 소속 현직 신부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