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낀 일본 니가타현 적설량 1m89㎝ ‘눈폭탄’

입력 2021-12-31 15:16
일본 니가타현의 올해 1월 폭설 자료사진. 일본 기상청은 31일 오전 11시까지 니가타현 쓰난마치에 1m89㎝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동해를 낀 일본 서해안에 폭설이 쏟아지고 있다. 니가타현 일부 지역에선 2m에 가까운 누적 적설량이 측정됐다.

일본 기상청은 31일 오전 11시까지 니가타현 쓰난마치에서 1m89㎝, 나가노현 노자와온센무라에서 1m58㎝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니가타현 오가마치에선 이날 오전 10시까지 12시간 동안 54㎝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니가타현은 일본 열도의 본섬인 혼슈 중서부에 있다. 한국과 동해를 끼고 마주한 곳이다.

일본 기상청은 니가타현 등에 대설경보 및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니가타공항발 항공편 41편은 폭설과 강풍의 영향으로 결항됐다. 폭설은 다음달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1일 낮부터 24시간 동안 니가타현과 간토지방 북부에 70㎝, 나가노현과 도호쿠지방에 60㎝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북쪽에서 유입된 한파와 겨울형 기압 배치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려 적설량이 평년의 최대 5배에 달하는 곳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