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리조트 등 정부 소유 비상장 주식 1275억원 어치 풀린다

입력 2021-12-31 14:44
기획재정부가 상속세 대신 거둬들인 비상장 주식 1275억원 어치를 공개 매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서면으로 진행한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증권분과위원회를 통해 40개 국세물납증권의 매각 예정 가격을 확정했다.

매각 예정 가격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는 지산리조트가 꼽혔다. 335억원에 달한다. 남일전지상사(160억원)와 빅스타건설(123억원)이 뒤를 이었다.

전체 주식 중 정부 보유 주식 비중을 보여주는 지표인 평균 지분율은 12.3%였다. 평균 지분율이 높은 종목으로는 성모산업개발(38.12%), ㈜바이시클마트(33.5%), 삼양견직공업(33.15%) 등이 꼽혔다. 업종별 종목 수는 제조업이 11개로 가장 많고 건설업 11개, 부동산업 6개 순이었다.

다음달 17일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라인 공매 시스템을 통해 공개 입찰을 진행한다. 1·2차는 이번에 결정한 매각 예정 가격으로 입찰한 뒤 3차부터는 매각 예정 가격에서 10% 포인트씩 감액해 판매하게 된다. 대신 감액 한도는 20%로 4차까지만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나 신속 매각이 필요한 건에 대해서는 6차까지 공매를 진행할 수 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