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간절곶·호미곶 등 해맞이 명소 1월 1일 폐쇄

입력 2021-12-31 11:04
해운대해수욕장서 열린 새해 해맞이 장면. 부산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포항 호미곶, 울주 간절곶 등 유명 해맞이 명소 곳곳이 폐쇄된다.

31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해변 인근 도로 일대를 폐쇄한다.

구는 해수욕장 진·출입구 17곳에 출입 금지 라인을 설치하고 공무원과 경찰이 출입 통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수영구는 이날 정오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광안리 일대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고 광안리 해변, 남천해변공원, 민락해변공원, 민락항, 민락수변공원, 남천동 호안 도로 등의 출입을 통제한다.

남구도 이날 오후 6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10시까지 오륙도 스카이워크, 황령산, 장자산, 신선대, 동생말(이기대), 용호별빛공원, 우암동 도시 숲 등의 출입을 통제한다.

울산 울주군은 새해 1월 1일 개최 예정이던 간절곶 해맞이 축제 행사를 취소하고, 간절곶 인파를 막기 위해 서생삼거리 일대 도로를 통제하기로 했다.

경남 고성군도 고성읍 남산공원, 하일면 좌이산, 동해면 해맞이 공원의 출입을 이날부터 이틀간 통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산공원 팔각정 주변, 좌이산 입구, 동해면 해맞이 공원 출입구에 차단선을 설치할 예정이다.

경북 포항시는 호미곶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 데 이어 이날 오후 6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호미곶해맞이광장, 환호공원,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일원을 전면 통제한다.

밀양시와 사천시, 통영시, 함양군, 거창군, 하동군 등은 예정됐던 모든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한편 기상청은 2022년 첫날 날씨가 ‘맑음’으로, 부산을 비롯한 동해안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부산의 내년 1월 1일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32분이고, 최저기온 영하 4도 최고기온 7도로 예상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