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크리스마스에 3세 여아가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 abc뉴스는 크리스마스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에일리 고든(3)양이 총기 사고로 사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일리의 아버지 팀 고든은 “크리스마스 때 친구가 방문했는데 그 친구가 트럭에 총을 두고 갔다”며 “에일리는 트럭에서 총을 발견하고 실수로 자신의 머리를 쏜 것”이라고 사고 경위를 밝혔다.
팀은 “가족끼리 밖에서 에일리가 새로 선물 받은 자전거를 타는 것을 구경하던 중에 에일리가 넘어졌다”며 “아내가 갈아입힐 옷을 가지러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총기 사고가 난 후 팀은 곧바로 911에 연락했다. 에일리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았으나 결국 28일 사망했다.
abc뉴스는 총기폭력 기록 보관소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올해 들어 어린이와 관련된 총기 사건이 58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2020년에는 미국에서 18세 미만 어린이 5100여 명이 총기 사고로 죽거나 다친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