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1조원이 넘는 정부 광고 집행에서 핵심 지표로 사용되는 신문·잡지 열독률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1 신문잡지 이용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장소와 상관없이 한 번이라도 종이신문을 읽었다는 응답자는 13.2%였다. 신문 열독률은 구독 여부, 장소 등과 상관없이 최근 일정 기간에 신문을 읽은 비율을 뜻한다. 잡지 열독률은 2.4%로 조사됐다.
신문 매체별 열독률은 조선일보(3.7355%), 중앙일보(2.4519%), 동아일보(1.9510%), 매일경제(0.9760%), 농민신문(0.7248%), 한겨레(0.6262%)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인쇄매체 수용자 조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언론재단 의뢰로 케이스탯리서치·한국리서치 공동으로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5만1788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면접조사와 종이설문지 유치 조사, 모바일 조사를 병행해 지난 10월 11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했다. 설문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3560개 신문 매체 전체가 포함됐다.
언론재단은 열독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문 매체를 5개 구간으로 분류했다. 가장 열독률이 높은 1구간에는 강원도민일보, 강원일보, 광주일보, 국제신문, 농민신문, 동아일보, 매일경제, 매일신문, 부산일보, 영남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가나다순) 13개 매체가 포함됐다. 1구간 중 지역 신문 7곳은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매체라 한 구간씩 상향 조정된 것이다.
2구간에는 27개 매체가 들어갔다. 국민일보, 경향신문, 대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한국경제, 한국일보, 경남신문, 경남일보, 경북매일, 경북일보, 경상일보, 경주신문, 무등일보, 옥천신문, 원주투데이, 전남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북일보, 제민일보, 주간 태안신문, 중도일보, 청양신문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작이 확인된 한국ABC협회 인증부수를 폐기하는 대신 열독률과 편집위원회·독자위원회 설치 여부, 언론중재위 중재 결과 등 ‘사회적 지표’를 정부 광고의 새 기준으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