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산물 자가품질위탁 시험·검사기관 지정

입력 2021-12-30 16:04
경북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연구소가 수산물에 대한 자가품질위탁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사진은 수산물 품질검사를 하는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연구소가 수산물에 대한 자가품질위탁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자가품질검사는 영업자가 자신이 제조․가공 하는 식품 등을 유통·판매하기 전 기준과 규격의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해 운영 중인 검사기관은 전국 63곳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기관은 순창장류식품사업소 1곳이며, 수산물가공품에 대한 검사기관 지정은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연구소가 처음이다.

시는 지역 수산전통식품인 과메기의 체계적인 연구와 품질관리를 위해 2017년부터 과메기연구센터를 운영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위생 모니터링과 안전성 검사를 지원했다.

이번 지정을 통해 기존 과메기 생산업체들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또 포항시 프리미엄 수산물 인증 브랜드인 ‘해선생’ 등 수산전통식품에 대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위생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수산전통식품의 품질보증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품질검사 범위를 중금속과 방사능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