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재동 일대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로 선정

입력 2021-12-30 15:44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는 양재 1,2동 일대 93만4764㎡를 양재 ICT(정보통신기술)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전날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심의위원회를 열고 개발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서초구는 심의위의 의견을 보완해 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이후 주민열람,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으면 지구 지정이 완료된다.

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최종 지구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구 지정이 확정되면 서울시의 9번째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가 된다.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이 확정되면 ICT 업종 유치 및 활성화를 종합 지원하는 인공지능육성센터(가칭)가 조성되며, 기술개발, 경영, 마케팅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 안팎의 저리로 자금 지원도 가능하다.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통해 최대 100억원의 건설자금을 비롯해 8억원 이내의 입주자금, 5억원 이내의 경영안정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지방세도 감면받을 수 있다.

권장업종 용도의 산업시설을 건축하면 용적률 최대 120%, 건물 높이제한 최대 120% 추가 상향 등 건축규제 완화 혜택도 주어진다. 시는 지구 환경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도로, 공용주차장,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도 조성할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양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는 교통, 인력 등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서울시는 AI·ICT 관련 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고 기업 성장촉진을 지원하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