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생카드 내년 6월까지 연장…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입력 2021-12-30 15:28

광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인 광주상생카드 10% 할인혜택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비지원 보조율이 올해 8~4%에서 절반으로 줄었으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기간을 늘린다.

시는 “2022년까지 광주상생카드 발행목표액을 6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올해처럼 개인당 최대 월 10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체크카드 50만원, 선불카드 50만원 등 월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10% 할인을 지원한다.

선불카드는 3만원, 5만원, 10만원, 20만원, 50만원권으로 10% 할인받아 구매하거나 기존 카드에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체크카드도 50만원 한도 내에서 사용 전 충전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뱅킹과 영업점에서 매월 자동충전도 설정 가능하다.

또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은 상생카드 결제 시 부과되는 카드결제수수료(0.5~1%)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상생카드는 올해 1월부터 지난 26일까지 1조2077억원 이상 활용됐다.판매됐다. 2020년 연간 발행총액 8641억원 보다 39%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지역경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은 슈퍼마켓⸱편의점, 각종소매점, 식당·카페, 보습학원 등 지역 소상공인 매출증가로 이어져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골목경제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박정환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상생카드가 올해 광주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며 “내년까지 할인혜택을 연장하는 만큼 시민들이 상생카드 이용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헀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