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사찰 의혹이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해체 및 김진욱 공수처장 사퇴를 주장하는 의원 총회를 열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 삶을, 통신 비밀을 낱낱이 들여다보며 사생활을 침해하는 무시무시한 감시국가가 됐다”며 “김 공수처장을 구속하고 감옥 보내야 하며, 공수처는 반드시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 등의 통신 자료를 조회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김진욱 공수처장을 사퇴시키고 관련 기관 주모자를 밝혀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수처는 윤 후보의 통신 자료를 3회 조회했고, 서울중앙지검은 4회, 인천지검 1회, 서울지방경찰청 1회, 관악경찰서 1회 조회했다. 배우자 김씨에 대해서는 공수처 1회, 서울중앙지검 5회, 인천지검 1회 조회했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