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접대 의혹 명명백백히 밝혀달라” 국민청원

입력 2021-12-30 15:19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성접대 의혹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0일 ‘이준석 2013년 성접대를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본인을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최근 한 유튜버는 이준석 대표가 2013년 대전광역시 한 업소에서 성접대를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검찰 수사 기록을 근거로 폭로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시민단체까지 이준석 대표를 남부지검에 고발했다”면서 “부디 철저한 수사로 성매매 업소에서 이준석 대표가 중대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반드시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9일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성매매처벌법위반, 직권남용(국기문란)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단체는 “야권을 대표하는 보수정당 국민의힘 대표의 과거 매우 부적절한 행위는 국민의힘 당원들을 떠나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에게 매우 큰 상실감을 부여하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로 범죄사실이 밝혀지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극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27일 이 대표가 2013년 정보통신기술(ICT)업체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