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공장의 사내 직원들이 익명으로 잇따라 기부에 나서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30일 여수공장에서 근무하는 사내 직원이 익명으로 기부한 상품권 1060만원을 여수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에 기부했다.
해당 기부자는 이름과 소속을 밝히지 않고 사내 우편을 통해 사회공헌 담당 부서에 전달했다. 함께 남긴 메모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소외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몇 년 전부터 모아온 상품권을 기부한다"고 뜻을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회사 경영층에서 이 기부자의 취지에 공감하며 뜻 깊은 나눔을 배가시키자는 취지로 동일한 금액을 매칭했다"면서 "총 2,120만원의 기부금을 여수시노인복지관과 동여수노인복지관, 여수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 그리고 한국펄벅재단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4곳의 복지기관을 통해 조손 가구, 홀몸 노인 가구, 다문화 가구 등 지역 내 소외이웃 200여 가구에 난방유, 겨울 내복 등 겨울나기 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GS칼텍스 사내 직원 1명이 익명으로 상품권 97만원을 기부해 여수보육원에 전달한 바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